지난 몇 년간 KTX를 타고 다니면서, 습득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지방 출장을 갈 때, 혹은 여행을 다닐 때 하고 있는 예약방법이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 예약하시는 분들은 자동 좌석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무조건 예약 시 지키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KTX 예약할 때에는 산천호가 아닐 경우는 무조건 5호차를 예약한다.
- 서울에서 부산쪽으로 내려갈 때, 아침에는 A를, 오후에는 D를 예약한다.
- 창문 표기가 있는 자리 기준은 역방향이 있는 '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5호차와는 맞지 않는다.
- 장거리 여행이든, 단거리 여행이든 무조건 창가쪽 좌석을 예약한다.
- 혹여라도 기차 여행 중 식사시간이 껴있으면, 햄버거나 김밥을 사놓고, 식사시간에 취식한다.
1. KTX 예약 시, 무조건 5호차를 예약한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KTX 산천은 역방향의 좌석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좌석이 정방향입니다. 하지만, 역방향이든 정방향이든 5호차를 예약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의자와 의자사이가 넓기 때문입니다. 역방향이 있는 좌석은 좌석을 뒤로 젖힐 때에 공간이 확 줄어드는 반면, 5호차는 의자의 등받이만 젖히더라도 공간이 충분히 확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2. 서울에서 부산을 내려갈 때, 아침에는 A를 오후에는 D 좌석을 예약하는 이유?
물론 해 뜨는 방향 때문입니다. 다만, 기차가 직선으로 내려가지는 않기 때문에 대구정도에 가서는 해가 뉘엿거리고, 계절에 따라서는 A든 D든 창가에 비쳐서 숙면을 취할 수는 없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햇볕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에는 당연히 같은 방향을 타시면 되겠죠? 오전에 올라와도 좌석 A를, 오후에 올라와도 좌석 D를 타시면 됩니다.
3. 5호차를 고르고 나서, 이미지의 창가 자리를 선택하면 안된다?
창가 자리와 기둥자리가 있습니다. KTX의 창은 두 칸은 창가자리 한 칸은 기둥자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에 제가 올린 사진만 봐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가자리를 예약하시면 공간을 조금 더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5호차는 KTX에서는 정방향 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지와는 조금은 다른 좌석배치로 이뤄져 있습니다. 한번 타보시면 아시기 때문에, 기둥이라도 기둥이 반만 껴있는 자리가 있고, 창가라고 표기가 되어 있어도 창가가 아닌 자리가 있을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4. 단거리 여행이든 장거리 여행이든 창가 쪽 자리가 최고!!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단거리 여행을 가든 장거리 여행을 가든 복도 쪽에 있으면 안쪽에 있는 사람이 나간다고 하면 무조건 비켜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붙인 사진만 보더라도 창가 쪽은 모조리 마감이 되어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대 6~7차례 사람이 바뀐 적도 있습니다. 정말로 10분 정도만 이용하겠다고 하시는 분들 빼고는 창가쪽 자리를 예약하시는 게 편하실 겁니다.
5. 기차 여행 시, 식사시간이 있으면, 햄버거나 김밥을 사들고 탑승합니다?
기차역에서 식사시간이 맞지도 않지만,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굳이 10~11시, 혹은 14~16시에도 기차 여행 시 귀찮다는 이유로 먼저 식사를 합니다. 배도 고프지 않는데도 말이죠. 그러지 마시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거리를 들고 타셔도 됩니다. 코로나19가 해제되기도 한참 전에 취식이 가능했기도 했고, 굳이 식사시간을 비켜서 식사를 하시면 생체리듬에도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김밥이나 햄버거와 음료수 정도를 테이크아웃하셔서 기차에 타시고, 식사시간에 드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KTX를 예약할 때, 선택해야 할 꿀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추가할 것은 목적지가 정해지면, 무조건 빠르게 예약해야 조금이라도 싸게 예약하실 수 있다는 점과 기왕 이용한다면, 새벽이나 야간에 이동하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최소 한 달 전에 계획이 잡힌다면, 조금 더 싸게 이용하는 방법도 있음을 한번 더 알려드립니다. 행복한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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